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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VIEW  >  ‘완벽한 삶과 완벽한 작품은 없다’ 웹툰 ‘운빨 로맨스’의 작가 김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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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삶과 완벽한 작품은 없다’

웹툰 ‘운빨 로맨스’의 작가 김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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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웹툰 작가이며 웹툰 지망생들의 멘토, 그리고 워킹맘으로 웹툰을 대하며 살아가는 김달님 작가의 이야기  
“완벽한 삶과 완벽한 작품은 없습니다. 그냥 꾸준히 열심히 하고, 끝까지 작업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웹툰은 저의 삶 자체, 작업 자체가 행복입니다.” 

김달님 ing 
사랑을 듬뿍 담아 지어진 듯 마치 동화같은 이름을 가진 작가 김달님의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림체가 이름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없었던 당시 네이버 웹툰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많은 독자들과 제작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대표작 ‘운빨 로맨스’는 2014년 네이버를 통해 연재되었던 웹툰이다. 연재 당시부터 관심을 받아 2016년 배우 류준열과 황정음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MBC에서 방영되었다. 

로맨스와 무속신앙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소재, 그리고 제목이 주는 강한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21년 현재까지 연극으로 공연되고 있다. 작품의 여자 주인공은 평소 점(占)보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김달님 작가의 어머니가 모티브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김달님 작가는 2004년 단편 계간 ‘러브레터’로 데뷔해 웹툰 작가인 남편과 함께 웹툰 연재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남편은 네이버 웹툰 ‘기사도’와 ‘악의는 없다’ 등을 연재한 유명 스릴러 웹툰 작가 ‘환쟁이’이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부부인만큼 이해의 폭과 협력의 깊이가 남다르리라 짐작된다. 

이들 역시 바통 터치하듯 번갈아 가며 작품 연재를 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육아와 가사, 또 작가로서의 역량을 위해서라고 한다. 

“만화가 부부들이 꽤 있어요. 만화와 관계된 활동을 주로 해서 그렇기도 한데 만화동아리에서 커플이 많이 나와요. 저희 역시 비슷한 경우죠. 제가 하고 있는 고양시 ‘웹툰 프로’의 멘토 활동도 제가 연재를 쉬고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이런 기간 동안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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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프로’는 내게 엔터테인먼트 
김달님 작가가 멘토를 맡고 있는 ‘웹툰 프로’는 고양시에서 추진중인 웹툰 작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올해 3회가 되었다. 경기북부 유명 웹툰 작가와 연재 경험이 없는 예비작가를 연계해 약 6개월 간 멘토 작가로부터 1:1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김달님 작가는 ‘웹툰 프로’에서 2년째 멘토로 활동하면서 교육생인 멘티들에게 오히려 자신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기성작가들은 신인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젊은 감성에 대해 배워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웹툰 프로를 하면서 개인적인 시간과 경제적인 부분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있지만 저에게는 트렌드를 읽고 개인적인 성장을 경험하는 만족스러운 시간입니다.” 

지난해 이 과정을 통해 10명의 교육생이 배출되었고, 이 중 4명은 웹툰 제작사 및 현직 웹툰 작가의 어시스턴트, 콘티 기획 작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번 웹툰 프로 3기 교육생 중 김달님 작가의 멘티였던 최윤지 교육생이 ‘2021 네이버웹툰X레드아이스 콘티 공모전’에서 <반달 대학생>이라는 작품으로 오리지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멘토이신 김달님 작가님의 조언으로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수상소감 만큼이나 김달님 작가에게도 보람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수의 교육생들이 학교 수업과 아르바이트 등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에 부딪히는 것을 보면서 김달님 작가는 현장에 대한 경험과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인턴 프로그램 지원을 지자체가 추진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작가가 곧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가 되는 시대를 살면서 해야 할 일 
“만화가 유해하다며 불태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웹툰과 웹소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고 이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돕는 에이전시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웹툰은 어느 정도의 성공이 보장된 IP로서 독자들에게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 덕에 빠르게 성장했지만 작업이 분업화되고 제작비도 높아지면서 작가 단독으로 웹툰을 작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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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IP 콘텐츠의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기대 
고양시에서는 국내외 IP를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로 제작, 유통, 사업화, 체험, 소비를 할 수 있는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달님 작가는 이 사업을 통해 능력있는 신인 작가들이 발굴되고 빛을 보지 못했던 우수한 작품들이 세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실력이 있지만 자본이 확보되지 않은 영상 제작 업체들에게도 좋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웹툰 작가가 성장하고 웹툰 IP 콘텐츠가 진화하는 길이라고 그는 말한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콘텐츠 IP란 다양한 장르와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원천 콘텐츠를 말하고 ‘클러스터’는 연관 산업의 기업과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산업집적단지를 말한다. 고양시에서 진행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국내외 IP를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로 제작, 유통, 사업화, 체험, 소비를 할 수 있는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