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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LAUNCH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김재웅 단장 인터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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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우리 삶을 변화시킬
자율주행차 시대”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화본부 융합기술표준단 김재웅 단장

어린 시절 상상하던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전격 Z작전’이란 외화에 등장하는 자동차 ‘키트’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를 상상하는 것이 더욱 쉬울 것이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이를 준비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화본부 융합기술표준단의 김재웅 단장을 만나 현재 자율주행차 시장 현황과 핵심기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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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 산업의 표준을 만들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 표준화본부 융합기술표준단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SW, 정보보호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과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 헬스 등 융합 산업 분야에 대한 표준을 제정 및 보급하고 있다. TTA 단체표준 제정과 ISO/IEC, JTC1, ITU 등 국제기구에 우리나라 기술을 반영하여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업무에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기구에서 제정한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국제표준을 국내에 도입하고, 국제 표준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가를 지원하고 있다.

표준단을 이끄는 김재웅 단장은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품질과 테스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SW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GS인증(Good Software, 국산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인증제도), BMT인증(Benchmark Test, 품질성능평가시험), CC인증(Common Criteria, 공통평가기준) 등 시험인증을 수행하였고, 현재는 정보통신 분야 표준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진흥원 및 조달청, 전기안전공사, 국토연구원, 한국철도공사, 국방부, 국가기술표준원, 금융보안원 등의 자문을 수행하였으며 KESSIA(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 운영위원, 소프트웨어공학 소사이어티 이사,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 위원, 사물인터넷융합포럼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카 기술포럼 발족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발족한 자율주행차 표준기술연구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 표준기술연구회는 산·학·연 20여 기관이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 및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국가 표준(KS, Korean Standards)을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300종)으로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93종에 이르는 관련 표준을 2021년까지 200종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올해 27종의 표준 제정을 추진하였다. 산하 4개의 연구반을 두고 실질적인 작업 진행을 하는‘자율주행차 표준 포럼’발족을 끝으로 현재 연구회에서의 역할은 종료되었다.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전기표준회의(International Electronical Committee)
ISO/IEC JTC 1(정보기술)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간 공동기술위원회로, 인공지능·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총괄하고 산하 22개 SC(Sub Committee)를 구성함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우리 일상의 변화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운행 시스템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제어하여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전하는 차를 일컫는다.
자율주행차의 운행 수준은 6단계(0레벨~5레벨)로 ISO에서 표준을 제정 중이다.

201811_2_3_graph1.jpg[표] 자율주행차 운행 수준 6단계 * 출처 :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주소, 조기춘, 2017.12.7.

“차량을 운전하려면 액셀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발’, 운전대를 조작하는 ‘손’,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눈’,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의식’과 ‘운전자’가 필요합니다. 레벨 1의 차량은 운전자의 발을, 레벨 2는 손을, 레벨 3은 눈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레벨 4 차량은 운전자의 의식을 자유롭게 해주며, 레벨 5 수준에 다다르면 운전자가 필요 없어집니다. 우리가 말하는 완전자율주행차량은 레벨 4,5를 말합니다.” 김 단장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차량은 레벨 2~3단계에 해당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자율주행차가 해당된다. 얼마 전에 사고가 발생했던 우버(Uber)의 자율주행차량은 레벨 4로 현재 이 수준의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웨이모(Waymo)와 네이버(NAVER)가 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김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차량이 우리 삶과 땔 수 없는 중요한 도구인 만큼 그 파급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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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량이 스스로 이동하는 만큼 내부에 핸들, 브레이크, 가속 페달 등의 부속품들이 사라지면서 ① 차량 시스템이 간소화될 것이다. 또한 매년 120만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데 이 중 94%가 운전자의 실수에 기인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로 운전자 과실을 원인으로 하는 교통사고가 감소할 것이다. ② 운전하는 시간을 여가 활동이나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으며, ③ 장애인이나 고령의 노인들도 큰 어려움이 없이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웨이모(Waymo)의 피츠제럴드 대표에 따르면 일반적인 차들은 하루 24시간 중 95%는 사용되지 못하고 주차장 등에 정차되어 있다. 차량이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면 ④ 자동차 공유 문화의 확산으로 차량을 60% 이상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리씽크엑스(ReThinkX)는 이러한 현상이 세계 차량 보유수를 80%가량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체적인 차량의 수가 줄게 되면 도로나 주차장 등의 공간 역시 불필요하게 되어 공원이나 녹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⑤ 자연환경 및 대기의 질 향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201811_2_3_graph2.jpg[그림 1]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져올 변화

김 단장은 더불어 최근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는 우버(Uber)나 카카오 택시(로봇 택시 서비스 또는 차량호출 서비스를 사용) 등의 경우, 사용자가 지급하는 요금의 60%를 운전자 임금이 차지하고 있어 자율주행차량이 상용화된다면 요금이 현재의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고 ⑥ 24시간 물류배송이 가능한 만큼 물류량이 2배 이상 증가하리라고 전망했다.

완전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 ‘센서·고정밀 지도·인공지능’
201811_2_3_img3.jpg[그림 2] 완전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자율주행차량의 핵심기술은 크게 센서, 고정밀 지도, 인공지능(AI) 기술로 나눌 수 있다. 센서는 자율주행을 위한 주변 정보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전방 및 측방의 영상센서 모듈과 광학식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LiDAR) 등이 그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우버의 보행자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10개 이상의 레이다와 8개 이상의 카메라, 그리고 1개 이상의 라이다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다만 현재는 비용이 높은 편이라 가격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완전자율주행으로서의 진화를 위한 다른 중요한 핵심기술로는 HD 맵(정밀지도)과 V2X(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이다. 자율 주행 영역에서는 기존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위치 정보 습득이 요구되는 만큼 도로의 모든 주행환경정보에서 오차 10cm 안팎의 정밀도를 보장하는 3차원 고정밀 지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등의 기업은 지도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더욱 정확한 맵핑(Mapping)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는 컨소시엄을 맺고, 2015년 8월 핀란드 노키아 산하에 있던 디지털 맵 전문회사‘HERE'를 28억 유로에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V2X는 ▲차량과 차량 간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인프라 간(Vehicle to Infrastructure) ▲차량 내(Vehicle to Networking) ▲차량과 이동 단말기 간(Vehicle to Pedestrian)의 통신을 지칭하는데 이 같은 정보 교환 및 공유는 센서로 인식이 어려운 정보와 실시간 정보 제공, 데이터 전송에 따른 인식 성능향상, 경로 생성 등 자율주행 구현에 기여한다.

이 같은 외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 기술의 접목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환경 센서 중심의 자율주행차(AV:Autonomous Vehicle)를 초연결-자율주행차(CAV:Connected Automated Vehicle)로 진화시켜 환경 센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 발행할 수 있는 인식 성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돕는다. 다만 이러한 기술의 활용을 위해서는 통신 속도와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5세대 이동통신기술 상용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차량에 지속적으로 정보 업데이트가 요구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자율주행차량에 필요한 기능은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LKAS),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TJA), 자동 긴급 제동(AEB), 자동 주차 시스템(APS) 등으로 이들은 이미 개발되어 현재 사용되는 차량 시스템에도 적용되어 있다.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항공 및 지상의 레이저 측량. 항공레이저측량시스템을 항공기에 탑재하여 레이저를 주사하고, 그 지점에 대한 3차원 위치좌표를 취득하는 측량 방법
ASCC :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설정된 속도로 차 간 거리를 유지하며 정속 주행하는 기술
LKAS : Lane Keeping Assist System
HDA : Highway Driving Assist
TJA : Traffic Jam Assist
AEB :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APS : Autonomous Parking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