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PEOPLE&LAUNCH
지원사업
진흥원소식
카드뉴스
LIVE ZONE
LIVEZONE  >  (구)지리산 어탕국수 편

본문

201811_2_ID2_img1.jpg

어탕국수는 민물고기 잡어를 뼈째 갈아서 추어탕식으로 끓여 국수를 말아 먹는 음식으로 경상남도 산청, 함양, 거창, 진주 등 서부 경남지역에서 즐겨 먹는 향토 보양 음식이다.
먹을거리가 귀한 시절부터 서민들의 주요 단백질 섭취 수단으로 사랑받았으며 칼슘이 풍부하고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숙취에 효과가 뛰어나다. (두산백과 발췌)

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행주산성 인근에서 1962년부터 2대째 전수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지리산-어탕국수’는 임진강 민물고기로 육수를 내고 싱싱한 얼갈이를 푹 삶아 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201811_2_ID2_img2.jpg

행주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작은 굴다리를 지나 좌회전하면 바로 보이는데 주차 공간이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산업이 가게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50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서인지 이미 대기 줄이 제법 길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소박한 가게에 가면 볼 수 있는 손글씨로 적혀 있는 메시지들. 특히, ‘소주는 2인 1병만 가능’이라는 글이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반주의 안주로도 꽤 인기 있는 메뉴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가게는 오래된 양옥집을 그대로 쓰는 느낌인데 기와로 장식된 지붕 아래의 입구로 들어가면 현재의 거실처럼 쓰였을 큰 공간이 있고 그 양 옆으로는 방으로 쓰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 2개의 작은 공간이 있다.

201811_2_ID2_img3.jpg

10여 분을 기다리고 나서 테이블에 앉은 후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어탕국수를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로 메기 장떡을 주문했다.

맨 처음 나오는 밑반찬은 두부조림과 김치, 양파와 채 썬 당근을 함께 무친 단무지다. 두툼하고 큼지막하게 잘라 구운 두부에 생선 육수, 아주 약간의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두부조림은 보기에도 푸짐할 뿐 아니라 삼삼하면서도 두부 본연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다.

201811_2_ID2_img4.jpg

메기 장떡은 남자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로 가격도 4,000원으로 저렴하다. 바로 부쳐 프라이팬에 그대로 담겨 나오는 모습이 맛깔스럽다. 살짝 푼 고추장의 감칠맛에 잔뜩 들어간 부추의 향이 고소한 기름,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과 어우러져 달큰하면서 매콤한 맛이 난다.

201811_2_ID2_img5.jpg

이어 나온 어탕국수는 뚝배기 가득 담겨 흘러넘칠 듯한 푸짐한 모습이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에 입천장이 델까 염려스럽지만 앞 접시에 덜어 먹으니 제법 빨리 식어 먹기 나쁘지 않았다.

국물은 비린내와는 조금 다른 민물 생선의 특유의 흙냄새가 나는데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주 먹었던 맛을 떠올리게 한다. 얇은 소면과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얼갈이의 식감이 뛰어나며 뜨끈한 국물은 때마침 추웠던 날의 한기를 몰아내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양이 많은 편이라 혼자 다 먹을 수 있을까 고민될 정도인데 가게의 사장님도 그 점을 고려한 듯 ‘양이 적으신 분은 두 분이서 한 그릇, 세 분이서 두 그릇 주문하셔도 됩니다’라고 적어 붙여 놓아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처럼 올해 겨울은 유독 추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뜨끈한 어탕국수로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몸보신하는 것도 건강하게 계절을 버틸 수 있는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구) 지리산 어탕국수
주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5번길 13
문의: 031-972-6736